의대 증원 반대, 국민 건강 위협, 의사단체,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집회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단체가 지난 15일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의사들은 피켓을 들고 의료시스템 붕괴, 의대 교육의 질 하락, 국민 건강권 침해 등을 이유로 의대 증원 추진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시의사회는 15일 오후 7시에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정원증진.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준비 안된 의대 증원, 의학 교육 훼손된다. 일방적인 정책 추진, 국민 건강 위협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회원뿐만 아니라 일부 전공의, 의대생 등이 참여하여 힘을 보냈다.

 

강원도의사회는 이날 오후 2시에 강원도청 앞에서 의사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 발표는 의대 교육 여건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된 사항으로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적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인 15일 전북도의사회와 울산시의사회 소속의 각 의사회 회원들도 집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사 앞에서 집회를 연 충북도의사회도 "증원 인력이 의사가 되는 데 걸리는 10년의 세월 동안 필수의료 붕괴는 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